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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귀 청소, 솔직히 얼마나 자주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분들 정말 많죠. 특히 귀 안을 들여다보는 것조차 겁나고, 세정제는 어떻게 쓰는지도 헷갈리고요. 저도 처음엔 매일 해야 되는 줄 알고 괜히 손댔다가 귀를 붉게 만든 적이 있었거든요.
게다가 강아지 귀도 크기와 모양, 견종에 따라 관리법이 달라요. 예를 들어 귀가 처진 코카스파니엘은 귀 안이 통풍이 안 돼서 쉽게 염증이 생기고, 포메라니안처럼 귀가 서 있는 강아지는 또 다른 방식으로 관리해줘야 하죠.
그래서 오늘은 귀 청소가 왜 중요한지, 얼마나 자주 해야 하는지, 그리고 귀 세정제는 어떻게 쓰는지, 소형견과 대형견 귀 관리법은 어떻게 다른지까지 확실하게 정리해드릴게요. 단순 이론이 아니라 실제 반려인들이 많이 헷갈려 하는 부분 위주로 풀어드릴 테니, 귀 관리 초보자분들은 꼭 끝까지 읽어보세요!
1. 강아지 귀 청소 주기
귀 청소를 자주 해줘야 한다는 얘기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청소는 너무 자주 하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는 점이에요. 강아지 귀 안은 민감해서 자극이 너무 자주 가해지면 외이도염 같은 문제를 더 쉽게 유발할 수 있어요.
그렇다면 얼마나 자주 해야 할까요? 일반적으로 귀가 서 있는 강아지(예: 포메라니안, 시바이누 등)는 2~4주에 한 번, 귀가 늘어진 강아지(예: 말티즈, 비글, 코카스파니엘 등)는 1~2주에 한 번이 적당해요.
귀 모양에 따라 통풍이 잘 되느냐 안 되느냐가 결정되기 때문에, 귀가 처진 아이들은 안쪽이 습해지기 쉽고 세균도 더 잘 번식하거든요. 또한 피부 상태나 털 양, 생활 환경에 따라 주기를 조절해야 해요. 예를 들어 습한 장마철이나 강아지가 자주 수영을 한다면, 청소 간격을 좀 더 좁히는 게 좋아요.
단, 귀가 깨끗한데도 루틴처럼 청소를 매주 하는 건 추천하지 않아요. ‘보이는 때만 닦는다’는 기준을 가지는 게 가장 좋아요. 청소보다 더 중요한 건 매일매일 귀 상태를 관찰하는 습관이에요.
2. 강아지 귀 세정제 사용법
귀 세정제, 막상 사놓고도 어떻게 써야 할지 감이 안 잡히는 경우 많죠. 강아지한테 넣었다가 귀 안에 물 찬 것처럼 멍하니 멈춰 있는 경우도 있고요. 처음이라면 당연히 헷갈릴 수 있어요.
강아지 귀 세정제는 생각보다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기본적인 사용 순서는 이렇습니다
- 강아지 귀를 살짝 들어 올리고, 세정제를 귀 안에 몇 방울 넣는다.
- 귀 끝을 살살 주물러서 세정제가 안쪽까지 퍼지도록 도와준다.
- 강아지가 고개를 흔들면 안의 이물질이 밖으로 나와요.
- 화장솜이나 귀 전용 티슈로 귀 안 입구만 조심히 닦아준다.
이때 절대 면봉은 안 쓰는 게 좋아요. 면봉은 귀 안 깊숙이 이물질을 더 밀어넣는 효과가 생겨서 오히려 청소를 방해해요. 입구만 살짝, 겉에 나온 이물만 부드럽게 닦아주는 게 기본이에요.
또한 세정제는 무향 제품이나 수의사 추천 제품을 고르는 게 좋아요. 향이 강하거나 알코올이 들어간 제품은 피부 자극이 심해서 예민한 아이들은 더 불편해할 수 있어요. 귀 세정은 강아지 컨디션이 좋을 때, 평소보다 차분한 시간에 해주세요. 샤워 직후나 산책 후처럼 기분이 안정돼 있을 때가 가장 좋습니다.
3. 견종별 귀 관리
강아지마다 귀 생김새가 다르죠. 그래서 귀 관리도 견종에 따라 완전히 달라져야 해요. 특히 소형견과 대형견은 귀 구조나 피부 특성에서 꽤 큰 차이가 있어서 관리 접근법도 달라요.
소형견 귀 관리 특징
- 대부분 귀가 작고, 외이도가 짧아요.
- 털이 귀 안쪽까지 자라서 ‘귀털 뽑기’가 필요한 경우도 많아요.
- 마찰이 적고 청소가 수월하지만, 작은 염증에도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어요.
- 세정제 사용 시 양을 줄이고, 더 부드러운 솜으로 닦아주는 게 좋아요.
대형견 귀 관리 특징
- 귀 크기가 크고, 구조가 깊은 경우가 많아요.
- 귀가 무거워 늘어지는 경우가 많아 통풍이 잘 안 되고, 축축한 환경이 되기 쉬워요.
- 귀 안에 피지 분비량이 많아 노란 기름 때나 냄새가 잘 나는 편이에요.
- 세정제를 충분히 넣고 귀 마사지를 오래 해주는 게 효과적이에요.
그리고 중형견은 그 사이 어딘가에 위치하지만, 말티즈처럼 귀가 늘어진 중소형견이라면 대형견과 비슷한 관리가 필요할 수 있어요. 귀를 자주 들여다보고 냄새나 색깔이 이상하면 바로 병원 체크를 권장드려요.
결론
강아지 귀 청소, 막상 해보면 어렵지 않지만 처음엔 누구나 헷갈려요. 귀 청소는 ‘정기적으로 무조건 해야 한다’가 아니라, 강아지 귀 상태를 관찰하고 필요할 때만 적절하게 해주는 게 핵심이에요.
귀가 서 있는 강아지는 2~4주, 귀가 접힌 강아지는 1~2주에 한 번이 기본 주기고, 이 안에서도 날씨, 활동량, 귀 구조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절해줘야 해요. 그리고 귀 안에 뭐가 보여야 청소를 시작하는 거지, 무조건 일정 잡아서 하는 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어요.
또한 귀 세정제를 사용할 땐 면봉 대신 화장솜이나 전용 티슈를 이용하고, 향 없는 제품을 사용하는 걸 추천드려요. 너무 자극적인 제품은 오히려 문제를 키울 수 있으니까요. 무엇보다 강아지마다 귀의 생김새, 털, 피부 민감도, 체형이 다르기 때문에 소형견과 대형견, 견종별로 귀 관리법을 맞춰야 해요. 같은 방법을 모든 강아지에게 적용하는 건 무리예요.
강아지 귀 건강은 자주 닦는 것보다 잘 관찰하는 게 더 중요해요. 귀 냄새, 색 변화, 긁는 행동만 잘 체크해도 많은 문제를 미리 막을 수 있습니다.귀 청소는 귀찮은 일이 아니라, 반려견의 삶의 질을 지켜주는 아주 소중한 케어라는 걸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