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처음 말라뮤트를 키우겠다고 하면 대부분 이렇게 묻습니다. “허스키랑 다른 점이 뭐예요?” 겉모습이 비슷하다 보니 혼동되는 것도 무리는 아니죠. 하지만 실제로 함께 살아보면 완전히 다릅니다. 말라뮤트는 훨씬 조용하고 충성심이 강하며, 주인의 말에 잘 따르는 편이에요. 대형견 중에서도 초보자가 키우기에 비교적 부담이 적고, 성격도 유순해서 가족 단위 가정에도 잘 어울립니다.

     

    이 글에서는 말라뮤트의 성격적 특성, 훈련과 생활 관리법, 그리고 꼭 알아야 할 건강관리 팁까지 전부 알려드릴게요. 특히 대형견인 만큼 주의해야 할 고관절 질환, 유전성 눈병, 예방접종 정보는 꼭 읽어보셔야 해요. 이왕 키우기로 마음먹었다면, 말라뮤트의 좋은 점뿐만 아니라 책임 있는 보호자로서 준비해야 할 것들도 꼼꼼히 알고 시작하는 게 좋겠죠?

     

     

    눈 덮인 숲을 배경으로 알래스칸 말라뮤트 한 마리가 혀를 내밀며 서있음

     

    1. 강아지 말라뮤트 성격과 외형 차이

     

    말라뮤트를 얘기하면 제일 먼저 비교되는 게 허스키죠. 둘 다 북극권 썰매견 출신이라 생김새는 비슷한데, 성격은 정말 달라요. 허스키는 솔직히 귀엽긴 한데 엄청 독립적이고 장난기 많고, 말 잘 안 들어요. 초보자가 키우기에는 살짝 버거울 수 있죠. 반면에 말라뮤트는 주인 말 진짜 잘 듣고, 조용하고, 뭐랄까... 무게감 있는 친구예요.

     

    외형도 꽤 차이 납니다. 허스키는 중형견이고, 말라뮤트는 대형견이에요. 직접 나란히 보면 크기 차이가 눈에 확 들어와요. 말라뮤트는 덩치가 훨씬 크고, 뼈대도 두껍고 묵직해요. 허스키가 보통 16~27kg 정도인데, 말라뮤트는 보통 39~57kg까지 나가요.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우리나라엔 이보다 더 큰 말라뮤트들이 많아요. 몸무게가 50~73kg까지 나가는 ‘자이언트 말라뮤트’들이 꽤 들어왔거든요. 그래서 사람들 중에 가끔 “자이언트 말라뮤트는 다른 견종이에요?”라고 묻는 분들이 있어요. 하지만 자이언트 말라뮤트는 그냥 더 크게 자란 말라뮤트일 뿐, 전혀 다른 견종은 아닙니다. 유전이나 사육 환경에 따라 그렇게 자란 거예요. 혈통도 똑같고, 성격도 같아요.

     

    그리고 눈 색깔도 중요한 차이예요. 허스키는 파란 눈, 갈색 눈, 심지어 양쪽 색이 다른 오드아이도 있고 되게 다양하죠. 근데 말라뮤트는 딱 하나예요. 무조건 호박색 눈이에요. 만약 파란 눈의 말라뮤트를 봤다면 그건 아마 허스키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2. 훈련 및 생활 관리법

     

    대형견인 말라뮤트를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키우기 위해선 초기에 생활 습관을 잘 잡아줘야 합니다. 기본 훈련이 빠르게 들어가는 편이긴 하지만, 고집이 살짝 있어서 한 번 봐주면 그걸 습관처럼 기억하는 경향이 있어요. 따라서 처음부터 일관된 지침을 주는 게 중요합니다.

     

    대표적인 훈련 항목은 ‘앉아, 기다려’ 같은 기본 명령어부터, ‘하우스 훈련’, ‘배변 교육’ 등이 있어요. 특히 대형견은 하우스 훈련이 정말 중요해요. 안전하고 조용한 공간을 인식시켜야 스트레스를 줄이고 혼자 있는 시간도 잘 보낼 수 있어요.

     

    또 하나 중요한 건 식단 관리입니다. 말라뮤트는 단백질 요구량이 높은 대형견이라, 28% 이상 고단백 사료를 먹이는 게 좋아요. 지방은 12% 전후, 글루코사민이나 콘드로이틴이 포함된 사료라면 관절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서 금상첨화입니다. 가급적이면 말라뮤트 전용 사료나, 관절 건강을 중점으로 설계된 대형견용 제품을 선택해 주세요.

     

    생활 패턴은 매일 산책 1시간 30분 내외, 정기적인 그루밍, 그리고 주기적인 브러싱이 필요해요. 털 빠짐이 꽤 많기 때문에, 미리 브러시나 로봇 청소기 같은 도구를 갖춰두는 것도 중요하죠.

     

    3. 말라뮤트 건강관리 핵심

     

    말라뮤트를 키울 때 가장 많이 고민하게 되는 부분은 건강관리입니다. 대형견이라 상대적으로 병원비도 비싸고, 한번 아프면 회복까지 오래 걸릴 수 있어요. 특히 고관절 질환, 유전적 눈병, 그리고 예방접종은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요소입니다.

     

    가장 흔한 질환은 고관절 이형성증이에요. 유전적 소인이 큰 질병이라, 체중을 적절하게 관리하고 성장기 때부터 관절 건강 영양제를 챙겨주는 게 매우 중요해요. 평소 계단 오르내리기를 피하고, 무리한 점프나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행동도 제한해야 해요.

     

    다음은 백내장, 녹내장 같은 유전성 눈병입니다. 말라뮤트는 눈 건강이 약한 편이기 때문에, 매년 안과 검진을 받는 걸 추천드려요. 또 외출 후에는 눈 주변을 닦아주거나, 이물질이 없는지 확인하는 습관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예방접종도 무시하면 안 돼요. 5종 혼합 접종은 물론, 코로나 바이러스, 켄넬코프 등 대형견에게 치명적인 질환에 대한 추가 접종도 고려해 주세요. 진료비 부담이 걱정된다면, 반려동물 보험 가입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특히 말라뮤트처럼 수술 비용이 수십만 원 이상 나올 수 있는 견종은 보험 없이는 부담이 큽니다.

     

    결론

     

    말라뮤트는 단순히 ‘예쁜 개’, ‘북방 썰매견’으로만 보면 안 되는 견종이에요. 조용하고 순한 성격, 훈련의 수월함, 비교적 관리하기 쉬운 활동량 등 초보자에게도 충분히 키울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어요. 특히 허스키와 달리 짖음도 적고, 독립성이 낮아 가족과의 교감이 훨씬 잘 되는 편입니다.

     

    겉보기엔 허스키와 비슷하지만, 실제로 보면 말라뮤트는 훨씬 크고 위풍당당하며, 눈동자 색도 오직 ‘호박색’으로 구별됩니다. 이처럼 말라뮤트는 외형적으로도 뚜렷한 개성을 가지고 있어요. 허스키보다 순하고 안정적인 반려견을 원한다면, 말라뮤트는 매우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단, 대형견을 키운다는 건 그만큼 준비와 책임이 필요하다는 뜻이기도 해요. 사료, 예방접종, 건강검진, 운동량 등 모든 부분에서 체계적인 관리가 뒷받침되어야 오랫동안 건강하게 함께할 수 있어요. 만약 지금 말라뮤트 입양을 고민 중이라면, 오늘 이 글이 확신이 되어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