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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귀여운 외모와 특유의 개성 있는 성격으로 잘 알려진 시바견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습니다. 짧은 귀, 맑은 눈빛, 둥글둥글한 얼굴을 가진 시바견은 SNS나 유튜브 등 다양한 콘텐츠에서 자주 등장하면서 인지도를 쌓았고, 이제는 일본을 대표하는 견종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실제로 시바견은 일본에서 가장 많이 기르는 견종이며, 일본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여섯 종류의 전통 견종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외모와는 다르게 매우 독립적이고 고집이 강한 성향을 가진 이 견종은, 초보 반려인에게는 까다롭게 느껴질 수 있으나, 그 특성을 이해하고 존중하면 누구보다도 충직한 가족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시바견의 기원과 특성, 그리고 입양 전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들을 중심으로, 보다 현실적이고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해 드리겠습니다.
1. 강아지 시바견 기본 정보
시바견은 일본 원산의 전통 견종으로, 일본견협회(NIPPO)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여섯 종의 일본견 중 하나이며, 일본 천연기념물로도 지정되어 있습니다. 아키타견, 기슈견, 시코쿠견 등과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견종 중 하나로, 그중에서도 시바견은 일본에서 사육되는 일본견의 약 80%를 차지할 만큼 가장 널리 퍼져 있는 품종입니다. 시바견은 중소형견에 속하며, 평균 체중은 7~11kg, 키는 35~41cm 정도입니다.
활동량이 많고 에너지가 넘치는 시바견은 하루 한두 번 이상의 산책이 필수입니다. 산책 없이 실내에서만 생활하는 환경은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곧 문제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시바견은 ‘이중모’를 가진 스피츠 타입 견종으로 털이 굉장히 많이 빠지며, 특히 환절기에는 털갈이가 심하기 때문에 털 관리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마메시바’라 불리는 소형화된 시바견이 유행하면서 인기가 높아졌지만, 이는 소형 시바견끼리의 근친 교배로 인한 결과로 건강 문제가 우려되는 부분도 존재합니다. 분양 시에는 가정분양 또는 전문 견사(켄넬)를 통해 건강과 혈통이 보장된 개체를 데려오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일반 펫샵이나 애견샵에서는 잡종견을 시바견으로 속이거나 혈통서를 별도로 요구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2. 시바견 성격 완전분석
시바견의 가장 큰 성격적 특징은 ‘독립심’과 ‘고집’입니다. 단순히 명령에 반응하는 견종이 아니라, 스스로 판단하고 납득한 행동만을 실행하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훈련이 쉽지 않은 편입니다. 시바견은 스피츠 그룹 특유의 배타성과 자존심이 강한 성향을 공유하고 있으며, 모든 사람에게 쉽게 다가가지 않으며 낯선 환경과 사람에 대해 경계심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성향 때문에 시바견은 ‘고양이 같은 개’로 불리기도 합니다. 주인을 따르긴 하지만, 주인의 말에 무조건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신뢰가 형성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편이에요. 특히 어릴 때 사회화 교육이 매우 중요하며, 생후 3~5개월 사이 다양한 사람, 동물, 환경에 노출시켜 사회성과 적응력을 길러주는 것이 평생의 성격을 좌우합니다.
한편, 시바견은 생각보다 감정 표현이 풍부하며, 신뢰를 쌓은 주인에게는 강한 애착을 보입니다. 하지만 그 유대감은 ‘조용한 충성심’의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애교가 많거나 주인을 따라다니는 식의 반응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고집이 세고 자기 주도적인 면이 강해 훈련이 어렵지만, 긍정적인 보상과 일관된 태도로 다가간다면 시바견도 점차 주인과의 관계에 안정을 느끼게 됩니다.
3. 시바견을 키우면서 주의할 점
시바견은 훈련이 까다롭고 고집이 세기 때문에 초보자가 키우기에 쉽지 않은 견종 중 하나로 꼽힙니다. 콜링이 잘 되지 않고, 낯선 사람이나 다른 동물에게 공격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어 충분한 사회화 교육과 꾸준한 훈련이 필수입니다. 특히 다른 개에게도 입질을 하거나 다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애견카페 등에서는 출입이 제한되기도 합니다.
또한 시바견은 활동성이 매우 높아 하루 한두 번 이상의 산책은 물론, 실외배변에 대한 고집도 강합니다. 실내 배변을 잘하지 않으며, 배변을 위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무조건 산책을 나가야 하는 견종으로 유명합니다. 이는 불편함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시바견의 본능이자 특성으로 받아들이고 일상 속에서 이를 감안해야 합니다.
털갈이 역시 무척 심한 편이라 관리가 어려운 사람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으며, 털 알레르기가 있는 가정에서는 입양을 신중히 고려해야 합니다. 건강상으로는 슬개골 탈구나 피부 트러블, 장 약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집 안에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깔아주고, 정기적인 건강 관리를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시바견은 유전병 발생률이 낮은 편이지만, 일부 개체에서 발생하는 관절 질환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결론
시바견은 귀여운 외모와는 다르게 독립적이고 주도적인 성향을 가진 견종으로, 초보자에게는 다소 까다롭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충분히 준비하고 성격을 이해한다면, 시바견은 주인과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특별한 유대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강아지예요.
입양을 고려하고 있다면 단순히 유행이나 외모만 보고 판단하지 마시고, 활동량, 사회화, 훈련의 어려움, 실외배변 성향, 털갈이 등 다양한 요소들을 꼼꼼히 점검해 보시길 바랍니다. 또한 전문 켄넬이나 신뢰할 수 있는 가정 분양처를 통해 건강하고 혈통이 명확한 개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려견은 우리의 생활 속 가족이자 인생의 동반자입니다. 시바견의 독립적인 특성을 존중하면서도 사랑으로 보살피고자 하는 준비가 되어 있다면, 시바견은 그 어떤 견종보다도 의리 있고 독보적인 존재가 되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