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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려견을 처음 키우려는 분들 사이에서 요즘 가장 핫한 견종이 뭔지 아세요? 바로 폼스키와 말티푸입니다.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만 봐도 둘 다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 보이죠. 근데… 진짜 문제는 “누가 더 나은지”보다 “누가 나에게 맞는지”예요.

     

    외모만 보고 입양했다가 감당 못 해 파양하는 사례, 요즘 진짜 많아요. 특히 폼스키는 예쁜 외모 때문에 인기지만, 허스키의 에너지를 닮은 경우 훈련이 안 되면 집안이 난장판이 되기도 하거든요. 반면 말티푸는 순하고 애교 많지만, 분리불안이 심하거나 알러지 반응이 있을 수 있어요.

     

    그래서 오늘은 이 두 견종을 키워본 사람들 이야기와 전문가 의견, 훈련사 조언들을 바탕으로 성격, 건강, 털빠짐, 그리고 초보 견주 적합도까지 꼼꼼히 비교해볼게요. 강아지는 충동적으로 데려오는 게 아니라, 잘 알고 데려와야 하니까요. 글 끝까지 보시면 어느 쪽이 진짜 나한테 맞는 반려견인지 훨씬 명확해질 거예요.

     

     

    잔디밭 위에 폼스키와 말티푸가 앉아있다.

     

    1. 강아지 폼스키 말티푸 성격

     

    먼저 성격부터 비교해볼게요. 폼스키는 이름에서 느껴지듯 포메라니안과 시베리안 허스키의 혼합견이에요. 그래서 성격이 꽤 복잡합니다. 포메의 경계심과 허스키의 독립심, 그리고 두 견종 모두의 에너지를 한 몸에 갖고 있어요.

     

    폼스키는 기본적으로 활발하고 호기심이 많아요. 하지만 한 번 삐지면 주인 말 무시하는 '허스키 DNA'가 튀어나올 때도 있어요. 반대로 너무 귀여워서 집안에서만 기르려고 하면 지루함을 못 견디고 말썽을 피우는 경우가 많아요. 산책을 충분히 해주지 않으면 짖거나 물건을 망가뜨릴 수도 있고요.

     

    말티푸는 말티즈와 푸들의 믹스견이에요. 두 견종 모두 사람을 정말 좋아하고 애교가 많아요. 그래서 초보 견주나 노령층, 아이 있는 집에도 잘 맞는 성격이에요. 다만, 사람에게 너무 의존적인 성향이 있어서 분리불안 증상이 잘 나타나는 편이에요. 외출이 잦은 가정이라면 조심해야 할 부분이죠.

     

    즉, 폼스키는 ‘에너지 넘치고 독립적인 아이’, 말티푸는 ‘애교 많고 사람 곁에 있고 싶은 아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워요. 나의 라이프스타일이 어떤지에 따라 완전히 맞거나 안 맞을 수 있어요.

     

    2. 건강관리와 털빠짐

     

    폼스키는 유전적으로 건강한 경우가 많지만, 허스키 특유의 관절 문제나 눈 질환(백내장 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요. 특히 무리한 교배로 크기 불균형이 생긴 폼스키는 허리 디스크 위험도 있어요.

     

    또한 털이 이중모인 경우가 많아 털빠짐이 꽤 심해요. 허스키에서 온 유전 탓에 계절마다 털갈이 시즌엔 정말 눈, 코, 옷에 다 붙어요. 청소기 풀가동은 기본이고, 관리 안 하면 피부 트러블도 생기기 쉬워요.

     

    반면 말티푸는 비교적 털빠짐이 적고, 알러지 반응도 덜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푸들의 곱슬털 덕분에 죽은 털이 잘 안 날려서 알레르기 걱정하는 가정에서는 훨씬 유리해요. 하지만 관리가 쉽진 않아요. 털이 금방 엉키기 때문에 매일 빗질하고 한 달에 한 번은 미용을 해줘야 해요.

     

    건강 면에서는 폼스키가 활동량이 많고 기본 체력이 좋아서 산책만 잘하면 큰 문제는 없지만, 크기가 들쑥날쑥하고 교배 이력에 따라 건강 편차가 커요. 믿을 수 있는 분양처에서 건강검진 기록까지 확인하는 게 정말 중요해요.

     

    말티푸는 소형견이라 무릎 탈구, 치아 문제, 심장병 등 소형견 특유의 질환이 나타날 수 있어요.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관리만 잘하면 건강하게 오래 사는 편이에요.

     

    3. 초보자 견종 추천

     

    초보 견주에게 중요한 건 기본 훈련, 감당 가능한 에너지 수준, 건강관리, 분리불안 여부에요.

     

    폼스키는 너무 예뻐서 많은 분들이 ‘인형 같다’며 입양하지만, 실제로는 중형견 수준의 에너지와 독립성이 있어요. 게다가 예민한 성격이 섞여 있다 보니, 훈련이 필수예요. 훈련이 안 되면 짖음, 분리불안, 파괴 본능이 한꺼번에 튀어나올 수 있어요. 하지만 잘 훈련하면 굉장히 똑똑하고 보호자에게 애정을 많이 보여줘요.

     

    말티푸는 훈련 난이도가 낮고 사람 말을 잘 따르기 때문에 첫 반려견으로 입양하기 좋은 편이에요. 산책 부담도 적고, 실내 생활에 잘 적응해요. 다만 너무 애교가 많아서 혼자 있는 시간을 길게 두면 스트레스를 받기 쉬워요. 또한 말티푸는 입양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관리도 비교적 쉽기 때문에 경제적인 부담도 폼스키보다 낮은 편이에요.

     

    폼스키는 희귀하고 외모가 뛰어나서 분양가가 높게 형성되어 있고, 중형견 크기까지 성장하는 경우도 있어서 비용이나 생활공간 확보 면에서도 더 고민이 필요해요. 총합해 보면, 활동적이고 시간을 투자할 수 있다면 폼스키,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반려 생활을 원한다면 말티푸가 더 잘 맞는 선택이에요.

     

    결론

     

    폼스키와 말티푸, 둘 다 매력 넘치는 견종이에요. 하지만 초보 보호자라면 단순히 ‘예쁘다’는 이유로 선택하지 말고, 나의 생활방식, 성격, 경제적 여유, 강아지와 함께 보낼 시간 등을 모두 고려해서 입양을 결정하는 게 중요해요.

     

    폼스키는 에너지 넘치고 주도적인 성격이라서 활동적인 사람, 훈련에 시간과 노력을 들일 수 있는 사람에게 더 어울리고요. 반면 말티푸는 실내에서 안정적인 반려견을 찾는 사람, 조용하고 애정 어린 반려를 원하는 사람에게 맞아요.

     

    누가 더 낫다, 더 좋다는 문제는 아니에요. 누가 더 “나랑 잘 맞느냐”가 핵심입니다. 입양을 고민 중이라면, 보호소 방문이나 브리더 상담 등을 통해 실제로 만나보고, 직접 느껴본 후 결정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반려견은 인형이 아니에요. 하루 이틀 예뻐서 키우는 존재가 아니라, 10년 이상 함께 살아가는 가족이니까요. 이 글이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에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