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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봄이에요. 매년 이맘때쯤이면 어디론가 꽃구경 가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해지죠. 특히 따뜻한 햇살 아래 벚꽃길을 산책하는 건 봄이 주는 최고의 힐링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런데 문제는... 우리 강아지랑 같이 갈 수 있는 곳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거예요.
저희 부부가 임시보호 중인 진트리버 미미가 캐나다로 곧 떠날 예정인데 떠나기 전에 한국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멋진 벚꽃구경을 추억으로 남겨주고 싶어 알아보다가 좋은 장소를 찾아 이렇게 글로 남겨봅니다.
그 장소는 바로! 2025년에도 어김없이 돌아온 남이섬 벗(友)꽃놀자 축제!
올해는 특히 반려견 동반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어요. 국내에서 강아지와 함께 벚꽃길을 걸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여행지, 바로 남이섬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축제 정보는 물론, 반려견과 함께 안전하고 즐겁게 남이섬을 즐기는 방법까지 깔끔하게 정리해드릴게요.

1. 2025 남이섬 벗(友)꽃놀자 축제
매년 봄마다 열리는 남이섬의 대표 행사 ‘벗(友)꽃놀자’는 남이섬만의 널찍한 산책길과 아름다운 벚꽃 터널, 감성적인 야외 공연 등이 어우러져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봄 축제로 자리 잡았어요.
특히 아주 오래전부터 반려견 동반이 가능했었던 남이섬은 ‘사람과 반려동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을 테마로 구성된 것이 특징입니다.
- 행사 기간: 2025년 4월 5일(토) ~ 4월 20일(일)
- 장소: 강원도 춘천시 남이섬 일대
- 입장료(왕복선박탑승료 포함): 반려견 입장 무료 (단, 맹견이 아닌 20kg 미만의 반려견 가능)
구분 | 요금 | 상세 내용 |
일반 | ₩19,000 | |
우대 | ₩16,000 | ・ 중학생~고등학생 ・ 장애의 정도가 심한 중증 장애인 (복지카드 소지자 본인) ・ 국가유공자증 및 국가유공자 유족증 소지자 본인 ・ 연 70세 이상 |
특별 우대 | ₩13,000 | ・ 36개월~초등학생 / 36개월 미만 유아단체 ・ 얼리버드: 08:00 이전 매표(08:00 이전 선박 탑승 시) ・ 12~3월 - 18:01 이후 매표 시 ・ 4~11월 - 18:31 이후 매표 시 |
※ 2025년 6월 30일까지 특별 할인 적용되어 아래의 요금으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일반 ₩ 16,000 / 우대 ₩ 13,000 / 특별우대 ₩ 10,000)
- 주요 프로그램: 벚꽃 포토존, 벗꽃 공연, 벗꽃 한입, 벗꽃 이벤트, 벗꽃 마켓, 벗꽃 체험 등
남이섬은 반려견 입장이 허용된 몇 안 되는 관광지 중 하나로,
중·소형견은 물론, 대형견도 입장 가능하다는 게 포인트예요.
단, 목줄과 배변 봉투는 필수고, 예민한 아이들을 위한 준비도 필요하죠.
2. 반려견과 함께 갈 때 필수 체크리스트
여기서부터는 실제로 반려견과 함께 남이섬에 다녀온 보호자들의 후기를 참고해 ‘정말 필요했던 것들’ 위주로 정리해 볼게요. 괜히 여행 갔다가 스트레스받지 않으려면 이 리스트는 꼭 확인하고 출발하세요!
- ✔ 목줄 & 하네스
남이섬은 리드줄(목줄) 없이 산책하는 걸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어요. 사고 예방을 위해 길이는 최대 1.5미터 이내 권장, 하네스를 착용하면 안정감도 더하고 통제도 쉬워요. 단, 투개더파크 내에서는 리드 줄을 착용하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 ✔ 입마개 (대형견 필수)
맹견이 아니더라도 공격적인 성향의 반려견이거나 15kg 이상 중대형견은 입마개 지참이 좋아요. 필수는 아니지만 다른 방문객 배려 차원에서 준비하면 좋습니다. - ✔ 배변 봉투 & 휴지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정해진 곳 외에서 배변을 할 경우 꼭 치워줘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퇴장 조치될 수도 있어요. 그리고 영역표시(마킹)가 심한 경우 매너벨트 착용 부탁드려요! - ✔ 휴대용 물통 & 간식
꽃놀이하다 보면 아이들도 금방 지치고 목말라하거든요. 가볍게 챙겨 가방에 넣어두면 중간중간 쉬는 타이밍에도 편해요. - ✔ 돗자리 & 방석
남이섬 벚꽃길엔 앉아서 쉬기 좋은 공간이 많아요. 돗자리 하나만 챙겨도 ‘봄 소풍’ 분위기 제대로 낼 수 있어요. 아이들 방석이나 낮은 이동 매트까지 준비하면 금상첨화! - ✔ 반려견 유모차 (소형견 추천)
걷는 걸 싫어하거나 고령견, 발바닥이 약한 아이들은 유모차 추천해요. 특히 사람 많은 주말에는 유모차가 훨씬 안전하고 편리하답니다.
3. 반려견 동반 시 주의사항 & 현장 팁
남이섬은 기본적으로 반려견에게 열려 있는 공간이지만, 함께 즐기기 위한 매너는 꼭 필요해요. 아래 몇 가지는 꼭 기억해 주세요.
- 기차/셔틀 이용 시 케이지 필수
남이섬까지 이동 시, 셔틀버스나 기차를 이용한다면 대부분 하드 케이지에 아이를 넣어야 해요. 특히 ITX-청춘 같은 열차 이용 시엔 규정이 더 엄격하니 미리 확인은 필수예요! - 사진 찍을 때는 주변 확인 먼저
사진 스팟이 너무 예뻐서 갑자기 멈춰 서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가 놀라거나 다른 반려견과 마주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해요. - 야외 먹거리 조심
축제 기간에는 음식 부스도 많고, 바닥에 떨어진 음식 찌꺼기도 많아요. 아이들이 갑자기 주워 먹지 않도록 보호자의 시선이 중요해요. - 비 오는 날엔 되도록 피하기
비 오는 날은 길이 미끄럽고, 일부 구간이 진흙탕이 될 수 있어요. 특히 중대형견은 씻기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맑은 날 방문을 추천드려요.
결론
곧 미미와 함께 남이섬 벗꽃놀자 축제를 다녀올 예정이에요. 미미가 캐나다로 떠나기 전에 한국에서 함께 보내는 마지막 봄, 그래서 더 예쁘고 따뜻한 추억을 만들고 싶어서 이곳을 선택했어요.
아직 직접 가보진 않았지만, 준비하면서 느껴진 남이섬의 배려와 분위기만으로도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고 있어요. 반려견 동반을 환영하는 몇 안 되는 공간에서 예쁜 벚꽃길을 함께 걸을 수 있다는 건, 생각보다 더 소중한 경험이 될 것 같아요.
혹시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도 사랑하는 반려견과 특별한 봄을 보내고 싶다면 남이섬 벗꽃놀자 축제를 한 번쯤 계획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반려견을 단순히 ‘허용’하는 수준이 아니라, 함께하는 시간을 진심으로 ‘환영’해주는 곳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거예요.
미미와 남이섬에서의 하루가 어떤 추억으로 남을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다녀와서 진짜 후기도 꼭 남겨볼게요. 올봄, 여러분도 반려견과 함께 벚꽃길에서의 행복한 한 걸음을 시작해 보세요. 벚꽃은 잠깐이지만, 그 시간은 오래오래 마음속에 남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