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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츄는 작고 귀여운 외모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은 입양을 고민해본 강아지예요. 얌전하고 사람을 잘 따르기 때문에 특히 실내에서 함께 지내기 좋은 반려견으로 자주 추천되는 견종인데요. 제가 어릴 때 외갓집에서 기르던 강아지도 시츄였답니다 ^^
하지만 시츄는 겉보기와 달리 성격도 제법 개성 있고, 건강 문제도 은근히 신경 쓸 게 많은 견종이에요. 그냥 “귀여워서 키워야지” 하는 마음으로 데려오면 예상보다 훨씬 손이 많이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시츄를 키우기 전 꼭 알아야 할 성격적 특징과 건강상 주의사항들을 현실적으로 정리해드릴게요. 그럼 시작해볼까요?
1. 시츄의 기본 특징과 성격
시츄는 작고 귀여운 외모로 오랜 시간 많은 사랑을 받아온 대표적인 소형견이에요. 중국과 티베트의 왕궁에서 궁중 반려견으로 길러졌던 역사를 가진 견종으로, 이름의 뜻도 ‘작은 사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실제로 풍성한 털과 단정한 모습이 사자처럼 보이기도 한답니다.
성격은 기본적으로 온순하고 얌전한 편이에요. 낯선 사람에게도 쉽게 흥분하지 않고, 짖음도 많은 편은 아니죠. 하지만 고집이 좀 있어서 마음에 안 드는 일은 절대 안 하려는 성향도 있어요. 예를 들어, 산책이 싫은 날은 리드줄을 물고 자기 자리에 돌아가 버리고, 입맛 까다로워서 먹기 싫은 간식은 쳐다도 안 보는 경우도 있어요.
또한 예민한 면도 있어서, 새로운 환경이나 낯선 소리에 긴장하거나 불편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회성 교육은 꼭 어릴 때부터 해줘야 해요. 무엇보다도 시츄는 사람을 아주 좋아해서 혼자 있는 걸 잘 못 견디기 때문에 분리불안이 생기기 쉬운 편이라, 하루 중 가족과의 교감 시간은 꼭 챙겨야 해요.
2. 건강 문제
시츄는 귀엽고 순하지만 건강관리가 꽤 까다로운 견종이에요. 특히 얼굴 구조 때문에 아래 같은 문제가 자주 생겨요:
1) 눈물자국
- 눈 밑에 눈물이 고여서 갈색 자국이 생기는 현상
- 그대로 두면 피부염이나 세균 감염으로 번질 수 있어요
- 매일 아침저녁으로 눈가를 닦아주는 것이 필수입니다
2) 기관허탈
- 갑자기 "컹컹!" 소리를 내거나 헛기침을 자주 하는 증상
- 주로 목줄을 강하게 당기거나 흥분할 때 발생
- 목줄 대신 가슴줄(하네스) 사용이 안전해요
- 과격한 운동은 삼가고, 짧고 자주 산책하는 게 좋아요
3) 치아질환
- 시츄는 치아가 작고 촘촘해서 잇몸이 약해요
- 잇몸염, 치석, 입냄새 등이 쉽게 생깁니다
- 매일 양치질, 현실적으로 힘들다면 덴탈껌이나 구강 스프레이 활용도 OK
3. 건강 관리
시츄의 건강은 하루하루의 생활 습관 속 관리가 핵심이에요. 한 번 아프기 시작하면 치료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가니, 미리 예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가장 중요해요.
✅ 눈 관리
- 눈물자국은 아침저녁으로 닦기
- 눈 주변 털도 주기적으로 정리
- 알러지 반응 있는 간식은 피하고, 눈물 전용 티슈 사용 추천
✅ 기관허탈 예방
- 흥분하지 않게 산책이나 놀이 중 강한 자극 피하기
- 하네스 필수, 목줄은 NO
- 과격한 활동보다 짧은 산책 여러 번
✅ 치아 건강
- 매일 양치질이 가장 좋아요
- 힘들면 주 3회 이상은 꼭 하기
- 덴탈껌, 입 냄새 제거 스프레이, 입 만지는 훈련도 함께 진행
✅ 정기검진
- 최소 6개월~1년에 한 번 종합검진
-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도 쉽고 저렴해져요
결론
시츄는 작고 사랑스러운 외모로 많은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소형견이에요. 짖음이 심하지 않고 사람을 잘 따르며, 실내 생활에 매우 적응을 잘하는 편이라 아파트나 도시형 주거 환경에서도 무리 없이 키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온순하고 애교 많은 성격 덕분에 아이나 어르신이 있는 가정에서도 좋은 반려견이 되어줄 수 있고, 반려견을 처음 키우는 분들에게도 비교적 무난한 선택이 될 수 있어요.
하지만 시츄를 제대로 돌보려면 알아야 할 부분도 분명 있어요. 털이 길고 풍성해서 정기적인 미용과 브러싱이 필요하고, 눈과 얼굴 주변은 쉽게 더러워지기 때문에 자주 닦아줘야 청결을 유지할 수 있어요. 또, 시츄는 성격이 다정한 만큼 고집도 좀 있어서 훈련할 땐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접근하는 게 중요해요. 여기에 분리불안 성향도 있기 때문에 혼자 있는 시간이 너무 긴 환경은 시츄에게 스트레스가 될 수 있어요.
결국 시츄는 단순히 귀엽기만 한 강아지가 아니라, 관심과 애정을 꾸준히 쏟을 수 있는 보호자에게 잘 맞는 반려견이에요. 외모만 보고 입양하기보다는 이들의 특성과 생활 패턴을 충분히 이해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함께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 시츄는 정말 따뜻하고 든든한 가족이 되어줄 거라 확신하며 이번 글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